궤변과 모순 

2014년 4월 26일 오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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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토당토 않은 말 _ ‘난센스’


국정감사나 청문회 등에서 질의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이에 답변자가 변명이 군색하면 즉답을 피하고 다른 사안을 언급한다. 궤변을 늘어놓기도 한다. 때로는 얼토당토 않은 말을 꺼내기도 한다. 이 때 상대방은 '난센스'라고 받아치기도 한다. 곧, 이치에 맞지 않고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비판하는 것이다.


동문서답을 하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기식으로 상황을 넘기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이 통할 때도 있고 안 통할 때도 있다.


대인 관계에서도 만날 때마다 늘 웃으며 신사 같은 행동을 하면서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있다. 화를 내거나 비난을 하지 않고 좋은 얘기만 한다. 그러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자신의 의사나 목적를 관철시키고, 편익을 챙긴다. ‘구렁이 담 넘어가기로 다 털어가는 것이다. 기업체도 다른 업체나 시민단체가 영업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비판하는 데 대해 적절한 해명이나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알겠다. 알아보겠다식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이미 자신의 실리는 확보했다는 것이다. 비판이 일면 위압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조그만 성의를 표시하기도 한다.

§

이 전술은 좋은 게 좋다두루뭉수리전술과도 연결된다. 두루뭉수리하게 일처리를 하면서 자신의 목적을 관철하는 것이다. 조그만 모임 등에서 공금을 집행하며 일부 항목의 계산에 실수가 있어 비판받을 땐 주머닛돈이 쌈짓돈이고, 쌈짓돈이 주머닛돈 아니냐고 말하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기식으로 상황을 넘기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안은 전면 공개하거나 떠들썩하게 일처리를 하면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모든 당사자들이 큰 불만이 없도록 배려해 주면서 애초의 목적을 관철시키기도 한다. 적절한 혜택을 주면 당사자들이 비난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다. 때에 따라서는 구렁이 담 넘어가기가 오히려 더 치밀한 문제 해결 방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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