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2014년 4월 26일 오후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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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급소는 건드리지 않아야 할 때도’..막다른 곳에선 쥐가 고양이 물어


상대방이 물러날 기미를 보일 때 물러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 주는 것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막다른 곳에서는 쥐도 고양이를 물 수 있기 때문이다. 완승이 예상되거나 세가 압도할 때 상대에게 물러설 명분을 안겨 주고 퇴로를 알려 주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끝까지 몰아붙이면 일이 어긋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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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방도시에서 사법 당국에 종사하는 한 중년 공무원이 대도시의 높은 직책에 있는 젊은 공무원과 술자리를 가졌다.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중년 공무원은 대감님이라고 깍듯하게 응대했다. 하지만 젊은 공무원이 술에 취해 자신에게 실언을 하자 이 젊은 사람이라고 발끈하면서 크게 화를 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상대방의 치명적 급소(아킬레스 건)는 건드리지 않아야 할 때가 있다고 한다. 상대와의 최종적인 결전이 아니면 가급적 급소는 피하는 것이다. 건드리면 예상을 뛰어넘는 반발로 인해 모두에게 큰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도 상사나 윗사람의 결정적인 약점을 건드리면 큰 노여움을 살 수밖에 없다. ‘역린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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