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6일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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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내용 명확하게 전달하고 상대방 이해력도 놓아" _ ‘3대 미스터리’
신문기사의 제목에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을 대변할 수 있는 숫자 1개를 넣어 주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내용이 각인되는 것이다. 제목에 숫자를 2개 넣어 주면 이해력을 높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3개를 넣는 것은 숫자를 넣지 않는 것만도 못할 때가 있다.
설명․주장 시에도 숫자 1~2개를 제시하는 것은 설득력을 높이는 기법이다. 기사 내용에 ‘3대 의혹. 3대 미스터리. 3가지 의문점’ 등의 형태로 사용된다. 분석 내용을 1, 2, 3, 4, 5 등으로 숫자를 매겨 설명하면 산뜻한 느낌을 주고 이해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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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숫자로 제목을 표현하더라도 정확성에 큰 차이가 없으면 큰 숫자가 작은 숫자를 압도한다. 일례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을 때 제목에 “1명 사망”이라고 하기 보다는 “4명 사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을 땐 “5명 사상” 보다는 “3명 사망”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기도 한다.
독자에게 다가가는 것을 기준으로 따지는 것이다. 피부에 와 닿는 정도가 큰 내용을 제목으로 올려야 한다. 추상적이고 감이 안 잡히는 숫자는 기피 대상이다. “일자리를 63만 개 만든다”는 표현은 정확하게 인식하기 어렵다. “일자리를 60만 개 만든다”는 내용이 오히려 전달력이 높다.
숫자를 10 단위로 끊어 주면 명확해진다. 최소 5단위로는 끊어 줘야 분명해진다. 북한에서는 어떤 행사의 5년, 10년, 15년이 되는 해를 꺾어지는 해라고 하면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