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

2014년 4월 26일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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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도 좋고 저렇게 해도 좋아 _ ‘어떤 상황에서도 실리 극대화’


이렇게 해도 좋고 저렇게 해도 좋을 때 바둑에서는 꽃놀이패라고 한다. 장기에서는 비슷한 말로 양수겸장이라고 한다. 이 걸 취해도 좋고 저 걸 취해도 좋은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실리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상황을 꽃놀이패로 만들려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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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AB가 아주 심하게 싸워서 사이가 갈라질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A만나서 대화를 하며 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B싸움의 원인을 제공한 A가 진정한 사과를 해야 만날 수 있다고 맞선다. 여러 친구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A는 B의 요구수준에 부응하지는 않지만 여러 차례 대화를 제안하는 화해 제스처를 취한다. AB가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친구들 앞에서 체면을 세울 수 있고, B가 대화를 받아들이면 화해를 하게 되는 것이다. 명분과 실리를 함께 들여다본 것이다.


일상이 바쁜 사람은 약속 장소 2곳을 인근 지역에 정해 하루 저녁에 2곳을 번갈아가기도 한다. 행위를 꿩 먹고 알 먹고식으로 하는 것이다. 기업체가 사업장을 내면서 부동산을 함께 구입했는데 사업도 잘 되고 부동산 값이 뛰면 이중으로 이득을 취한다. 일석이조이고 일거양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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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언사도 여러 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있다. ‘일언다의. 하나의 행동이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도록 하기도 한다. 일석이조는 일석삼조, 일석사조, 일석오조 식으로 생각과 논리를 확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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