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국면 진입과 남남갈등 재연 우려_"비난거리 안 주기..."

센서블뉴스

2015년 8월 28일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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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청와대>


(서울=센서블뉴스) '8.25 합의'로 남북관계가 선순환의 입구에 들어선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 상태를 해소한 남북은 본격적인 화해.대화 국면의 진입을 준비 중이다. 남한은 남북이 합의한 이산가족상봉의 실무 준비를 시작했고, 당국회담의 의제와 방식 등에 대한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북한도 남북회담 대표들이 언론매체에 출연해 북한주민들에게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북남관계를 통일지향적인 방향으로 전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 당국자는 "북과 남은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며 강한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남북이 이와같이 대화와 협상의 길로 들어섰지만 암초 또한 만만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장,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제재인 '5.24 조치'의 해제를 둘러싸고 남북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 문제와 연동된 금강산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활성화, 경원선 복원도 하나같이 적잖은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남북회담과 남북경협의 방법론과 속도를 둘러싸고 '남.남 갈등' 재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우리 당국은 남북간 협상이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히고 있고, 그 앞길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북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종류의 갈등과 대립을 걷어내는 것이 요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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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거리 안 주기(관계)

수긍 가능한 부차적인 이유.명목 대는 재치 _ ‘그럴듯하게 보이기’(8월28일 금요일)



속내를 곧이곧대로 밝혀 비난을 받을 수 있을 때는 다른 것을 정면으로 내세운다. 부차적 목적을 대 비난의 화살을 피하는 전략이다. 정책을 추진할 때도 부차적인 명목을 강조할 때가 있다. 주된 이유가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면 설득력 있고 수긍할 수 있는 부차적 이유를 들이대는 것이다. 서로에게 가장 알맞은 말을 하는 것이다. 선물을 거부해야 하는데 주된 이유를 제시하면 반발을 초래할 때 부차적이지만 강력한 이유를 언급하는 사람이 있다. 재치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공무원은 2년간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 출입기자와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좋은 곳 놀러 많이 다녔겠네요”라는 질문을 받자 “조용하게 처박혀서 책만 읽었어요”라고 답했다. 실제로 책만 읽었을 수도 있지만 국민 세금으로 다녀온 해외연수와 본인 자신의 생활이 엄중하게 비치도록 부차적인 행위를 댄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느 기업체 간부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다른 부서 후배 직원과 마주쳤다. 이 간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 등쌀에 나왔다”고 말했다. 백화점 쇼핑이 자신의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부차적인 명목을 댄 것이다. 변명을 대면서 곤혹스런 상황을 벗어난 것이다.


외국에 바람 쐬고 놀러 가는 학생은 주위에 “견문을 넓히려고요”라고 말한다. 일정은 온통 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짜여졌지만 “대학 MBA나 연구소에서 공부 좀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라고 명목을 내세운다. 주위에 비판거리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부차적인 목적을 댄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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